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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이끌던 우종수 경찰 국수본부장 퇴임…특수단장 후임은 백동흠 안보수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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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이끌던 우종수 경찰 국수본부장 퇴임…특수단장 후임은 백동흠 안보수사국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12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12·3 계엄 사태 수사 상황 관련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12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12·3 계엄 사태 수사 상황 관련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지휘해 온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8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특별수사단장 후임은 백동흠 안보수사국장이 맡기로 했다. 국수본부장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임기 2년을 채우고 경찰을 떠나는 우 본부장이 맡았던 특수단장 후임을 백 국장이 맡게 됐다. 특수단의 수장 공백 사태는 후임이 정해지면서 피하게 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는 가운데, 내란죄 수사를 이끌던 우 본부장까지 퇴임해 특수단의 수사 동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백 국장은 특수단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안보수사국장으로 특수단 부단장을 맡아왔다. 백 국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특채(사법연수원 3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서울 강동경찰서장, 경찰청 외사기획과장 등을 거쳐 2020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일본 동경 주재관을 거쳐 지난해 10월 울산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내다 지난해부터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을 맡고 있다.

경찰의 수사를 총괄하는 국수본부장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 중 임명하거나 10년 이상 수사 혹은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을 가진 외부인 중에서 임용할 수 있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추천·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용해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신임 본부장 임명은 어려울 전망이다. 공석이 된 국수본부장 역할은 치안감인 김병찬 수사국장과 유재성 형사국장 중 한 사람이 직무대리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퇴임하는 우 본부장은 퇴임식은 하지 않고 오후 4시 국수본 소속 계장 이상 간부들과 간담회를 한 뒤 떠나기로 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임기 동안 수사 여건이 개선됐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다만 남은 비상계엄 수사 등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우 본부장은 지난 17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퇴임하더라도) 특수단 수사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모든 수사에 있어서 항상 상시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을 맡게 된 백동흠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연합뉴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을 맡게 된 백동흠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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