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공원·서울물재생공원에 공간 마련
3~6월·8~11월 매주 토요일 대관 가능

서울물재생시설공단 강남 마루공원.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제공.
서울시에 살거나 직장이 있는 예비부부의 결혼식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무료로 예식을 올릴 수 있는 야외공원이 생긴다.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서울시에 거주하면 의자·테이블 등 비품비도 최대 100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결혼식 비용이 부담됐던 예비부부를 위해 강남구(마루공원)과 강서구(서울물재생공원)에 있는 야외공원 2곳을 무료로 대관해준다고 28일 밝혔다.
대관은 3~6월, 8~11월 매주 토요일 가능하다. 대관료는 전액 무료이다. 의자와 테이블 등 비품 운영비도 최대 100만원까지 서울시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공공예식 특성상 예식장이 아닌 공간을 예식장으로 꾸미는 비용이 발생하는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결혼식 1건당 최대 100만원까지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서울시 거주자, 생활권자(서울 소재 직장인·대학생·자영업자 포함), 예비부부의 부모님이 서울시 거주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대관료·비품비 지원은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서울시에서 살아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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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관계자는 “마루공원과 서울물재생공원은 탁 트인 녹지 조망과 넓은 공간 활용으로 다양한 느낌의 야외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고 넉넉한 주차 공간이 확보돼 방문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담·예약은 서울마이웨딩(https://wedding.seoulwomen.or.kr) 홈페이지와 상담센터(1899-2154)를 통해 하면된다. 권완택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결혼 비용이 부담돼 결혼을 망설이는 예비부부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무료 예식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설을 개방해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