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 5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 중 서명식을 마친 후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등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8일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에 따라 왕 주임이 오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다음 단계의 중러 관계 발전과 양측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소통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왕 주임과 라브로프 장관이 다음달 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이어 “두 장관은 최고위급 및 고위급 접촉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주제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전망을 포함한 가장 시급한 국제 의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외무부가 언급한 ‘최고위급 접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월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화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와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서로를 맞초청했다.
이후 지난 2월 주중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 측의 전승절 기념행사 초청을 시 주석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했을 때도 그보다 약 한 달 전에 라브로프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 주임과 회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