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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장 “기상 여건 좋아 확산 줄었다···피해 면적 조사까지 한 달”

입력 2025.03.28 18:26

“산불 발생기간 최대풍속 초속 27m 달해”

“비 내린 덕분에 진화 헬기 원활하게 투입”

“재발화하더라도 헬기 투입해 끌 수 있을 것”

임상섭 산림청장이 28일 오후 경북 의성군 산림청 상황실 앞에서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경북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상섭 산림청장이 28일 오후 경북 의성군 산림청 상황실 앞에서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경북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4개 시군으로 확산한 경북 산불 주불이 149시간 만에 진화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8일 오후 브리핑에서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산불 확산 속도가 현저히 줄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24명이 사망하고 산불 피해 면적이 4만5157㏊에 달하는 등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임 청장과의 일문일답.

-경북산불이 149시간 36분 만에 진화됐다.

“지난 22일 오전 11시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오늘 오후 2시30분 영덕지역을 시작으로 5시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모든 지역 주불이 진화됐다.”

-왜 이렇게 주불 진화까지 오래 걸렸나

“바람 때문에 산불 확산 속도가 빨랐다. 산불 발생 기간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7m에 달하는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었다. 또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불이 옮겨붙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연기와 안개가 섞인 연무 탓에 산불 진화 헬기를 운영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간밤에 내린 1.5㎜ 가량의 비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됐나

“주불이 진화될 정도로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덕을 제외한 4개 시군은 비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이날은 기상 여건이 좋았다. 진화 헬기가 처음으로 원활하게 투입될 수 있었고, 불똥이 다른 지역으로 날아가 확산하는 속도도 현저히 줄었다.”

-잔불 정리 작업이 남았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주불 진화가 완료되면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잔불 정리를 한다. 잔불까지 해 완전히 꺼지려면 길게는 5~6일 걸린다. 잔불 관리를 위해 시군별로 산림청 진화 헬기와 지자체 임차 헬기 2~5대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일 낮에 다시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산불이 재발화할 가능성은

“산불 재발화는 잔불 정리를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만일 재발화하더라도 바로 헬기 등이 투입돼 불길을 끌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돼있다. 또 경북도와 해당 시군,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언제쯤 확정될까

“산불영향구역이란 산불로 인해 영향을 받을 지역을 대략 산정한 면적인데, 4만5157㏊ 정도로 집계됐다. 이와 별개로 산불 피해 조사까지는 길게는 한 달까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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