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본관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도내 비인구감소지역 다자녀·다태아 임신부를 대상으로 태교여행 지원사업을 펼친다.
충북도는 내달부터 청주·충주·증평·진천·음성 등 비인구감소지역 다자녀·다태아 임신부를 대상으로 청남대 태교여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내 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 등 인구감소지역 임신부를 대상으로 선보이던 태교지원 사업을 비인구감소지역 임신부로 확대한 것이라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비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셋째 이상 다자녀 임신부와 다태아 임신부다.
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청남대의 ‘치유와 힐링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1박2일의 태교여행이 무료로 지원된다. 본관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임산부 요가, 별빛 야행, 공예 체험 등 힐링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청남대 임신부 태교여행 지원사업은 올해 4~6월 중 5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마다 18명의 임신부와 보호자가 참여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비인구감소지역 다태아 임신부는 223명이다. 같은 기간 3자녀 이상 다자녀 임신부는 500명 정도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비인구감소지역 45명의 다자녀·다태아 임신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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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초다자녀(5자녀 이상) 가정 지원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인구감소지역의 4자녀 가정에도 가구당 연 10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다태아 조제분유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이희경 충북도 인구정책팀 주무관은 “충북도는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자녀·다태아 가정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며 “이번 태교여행 지원사업도 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