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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등 4개 증권사, 홈플러스 사기 혐의로 고소한다

입력 2025.04.01 10:39

수정 2025.04.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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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서 답변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서 답변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신영증권 등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하고 판매한 4개 증권사가 1일 홈플러스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하나증권·현대차증권·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직전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했고, 나머지 3개사는 이를 시중에 판매했다.

이들 증권사는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도 ABSTB 발행을 묵인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당연히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ABSTB를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변제 시기나 재원 조달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6일 MBC 라디오에서 “ABSTB의 원금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4000억원대 원금을 빠른 시일 내에 보장할 유동성이 있었으면 회생신청을 안 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변제를 할지 말지, 재원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 약속을 할 수 없으면 여러 가지를 숨기고 얘기한 것으로 사실상 거짓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ABSTB 발행 규모는 4019억원이며, 이 중 개인 투자자 구매액은 17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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