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은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로 공지하자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단장을 맡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방금 전 헌재로부터 공문을 받았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드디어 긴 기다림 끝에 2024헌나8 대통령(윤석열) 선고기일이 잡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후퇴하지도 않는다”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정권과 국민이 싸우면 결국 국민이 이긴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국민이 피로 써온 민주주의 헌법의 역사를 지켜야 한다”며 “겸허하고 숙연한 마음으로 헌법재판관님들의 현명한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장일치(파면)를 확신한다”며 “헌재가 지금 이 내란 상황을 진압하고 종식할 수 있는 최고의 판결은 의심 없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뿐”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각하 또는 기각 판결문, 혹은 의견을 내놓은 재판관은 역사의 반역자, 제2의 이완용으로 자자손손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파면 선고가 나는 그 순간까지 공정과 상식, 그리고 정의로운 판결을 헌재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헌법을 무너뜨리려 했던 자는 반드시 파면돼야 한다”며 “헌재는 대한민국 헌정이 굳건함을 보여달라”고 적었다.
김선민 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페이스북에서 “만장일치 파면을 기대한다”며 “(그날은) 민주주의가 되살아나는 날이다. 헌정이 회복되는 날”라고 밝혔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은 “8대0 만장일치 파면으로 헌법수호 세력의 역사적 승리를 걸어가자”며 “행여나 헌재가 윤석열을 직무 복귀 시킨다면 전민항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