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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3 자동차 “저가 부품은 빼달라”…관세 면제 막판 로비

입력 2025.04.01 12:46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준비센터에 신차가 주차돼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준비센터에 신차가 주차돼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3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자동차업계가 수천개에 달하는 저가 부품을 관세에서 제외해 달라며 막판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모기업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저가 부품의 관세 면제와 관련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들 업체들은 백악관과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 관세 부과와 관련된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저가 부품의 관세 면제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저가 부품에까지 관세가 매겨지면 미국 업체들의 자동차 생산 비용이 수십억달러 늘어나 영업이익이 줄고 인력 역시 감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목표에 반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자동차 업계는 특히 저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이미 대당 5만달러에 육박하는 미국의 자동차 가격 상승을 불러와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들은 전기배선 피복 등 멕시코를 비롯한 저임금 국가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는 부품의 관세 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완성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엔진과 변속기, 전기 시스템 등 주요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달 3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의 우려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동차 가격 상승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수입차 가격 인상이 미국산 자동차 판매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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