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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쇼트폼’…절반이 “AI 쓴다”

입력 2025.04.01 20:39

여가부 조사…이용률 94%

폭력 피해율 22%로 급증

알바, 시급 줄고 월급 늘어

청소년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쇼트폼’…절반이 “AI 쓴다”

청소년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이용한 매체는 ‘쇼트폼 콘텐츠’(짧은 영상)였다. 청소년 절반가량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다고 했다.

여성가족부가 1일 공개한 2024년 청소년 매체 이용·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청소년들은 매체 가운데 쇼트폼 콘텐츠(94.2%)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중·고등학생은 인터넷·모바일 메신저, 쇼트폼 콘텐츠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는데 초등학생은 쇼트폼 콘텐츠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이다.

청소년 절반가량(49.9%)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신문(28.3%), 포털 미디어 플랫폼(20.1%), 종이신문(15.1%) 이용률은 낮았다. 여가부는 최근 동향을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쇼트폼 콘텐츠와 생성형 AI를 조사 문항에 넣었다.

최근 1년간 청소년의 폭력 피해율은 지난해 22.6%로 2022년(16.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언어폭력을 경험한 청소년(16%)이 많았다. 여가부는 팬데믹 종료 이후 학교에서 대면접촉이 늘어나며 폭력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봤다.

성폭력 피해율은 지난해 5.2%로 2022년(5.5%)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고등학생 성폭력 피해율은 2022년 2.8%에서 3.1%로 늘었다. 청소년들은 성폭력 가해자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22년 47.6%에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청소년출입·고용금지업소 이용률은 룸카페 12.6%, 멀티방 4.4%, 비디오·DVD방 2.2% 등이었다. 룸카페와 멀티방을 하나의 항목으로 조사한 2022년(13.8%)에 비해 룸카페·멀티방 이용률이 늘었다.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6.2%로 2022년(7.3%) 대비 감소했다. 시급으로 임금을 받는 비율이 2022년 71.3%에서 지난해 41.9%로 크게 줄고, 월급으로 받는 경우가 10%에서 31.1%로 증가했다. 사용자들이 청소년을 고용할 때 시간 단위로 책정되는 최저임금을 우회하려고 월급제를 도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고등학생 중 최근 1개월간 음주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2.1%, 흡연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2.4%였다. 2022년(음주 13.7%·흡연 4.2%)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도 2022년 47.5%에서 지난해 26.5%로 줄었다.

김지경 한국청소년연구원 연구위원은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콘텐츠가 많아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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