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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특사, 이번주 미국 방문…휴전안 협상 돌파구 마련 주목

드미트리예프, 위트코프 만나

우크라 침공 후 첫 고위급 회담

러 푸틴 특사, 이번주 미국 방문…휴전안 협상 돌파구 마련 주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사진)가 이번주 미국을 찾아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중동특사와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의지에 대해 회의적인 기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양국 특사가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CNN은 1일(현지시간)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양국 관계 강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러시아 고위 관계자가 미국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조 바이든 전임 정부 시절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는데, 미 정부는 이번 방문을 위해 그에 대한 제재를 일시 해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 출신인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며,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의 첫 종전 협상을 이끌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의 방미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전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것을 듣고 “매우 화가 났다”고 했다. CNN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신뢰할 수 있는지 비공식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인내심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제시하는 전쟁 해결 방안이 ‘근본 원인’을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일 순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날 러시아 잡지 ‘국제문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의 휴전 방안에 러시아가 중시하는 요구 사항인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포기, 러시아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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