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봉석 ㈜LG 부회장(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3일 ‘LG 테크 콘퍼런스 2025’를 찾은 과학고 영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LG의 ‘연구·개발(R&D) 심장’인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과학고 영재, 석·박사 이공계 인재와 LG 최고 경영진이 모였다.
LG는 3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인재 초청 행사인 ‘LG 테크 콘퍼런스’를 열었다. LG는 ‘의대 쏠림’ 현상 속에서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LG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석·박사 과정 이공계 인재 300여명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LG AI연구원 등 LG 주요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경영진 60여명이 참석했다.
LG는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이날 행사장에 모인 최고경영자 11명 중 9명이 이공계 출신일 정도로 ‘기술 리더십’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봉석 부회장은 “LG는 기술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으로 R&D 인재 확보와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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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번에 처음으로 과학고 학생 27명도 초청해 과학 영재 조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LG 관계자는 “평소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구광모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 취임 이후 콘퍼런스 개최 장소를 LG사이언스파크로 옮기고 양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인재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서울에 위치한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의 R&D 융복합 연구단지이다. 최근 LG전자가 4개의 연구동을 추가로 증설해 총 26개동에서 8개 계열사 2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