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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의 ‘별’ 캐는 일터의 아이…네 희망도 별이 될 거야

[그림책]흙 속의 ‘별’ 캐는 일터의 아이…네 희망도 별이 될 거야

별 캐는 아이
김태란 글·그림
책고래 | 44쪽 | 1만5000원

“오늘은 꼭 별을 찾을 거야.”

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마을. 아이는 별을 캔다. 아이에게 별은 두 가지 의미다. 매일 멀리 있는 강까지 나가 캘 수 있는 사금이자 식구들을 먹여 살리는 생계수단이다. 아이는 별을 캐야 옥수수 한 컵을 사서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아픈 막냇동생에게 콩 한 컵을 사다 줄 수 있다. 아이는 사금을 캐면 가족에게 무얼 해줄까 기대하며 일한다. 아이에게 사금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별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동인권이다. 저자는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일터에서 하루를 보낸다”며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강조한다.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웃마을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림책]흙 속의 ‘별’ 캐는 일터의 아이…네 희망도 별이 될 거야

건기가 계속되면 마을에는 물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아이는 그렇게 먼 강가의 노동 현장으로 내몰린다. 책은 별 캐러 가는 아이의 하루를 담았다.

아이는 흙 속에 숨은 사금을 찾기 위해 흙을 파고 또 판다. 허리를 잔뜩 굽혀 종일 물에 들어가 사금을 찾는다. “별 하나 찾으면 글자 배우는 셋째에게 연필 하나 사주고…”

하지만 ‘별’을 얻지 못하는 날이 더 많다. 그런 날이면 가족 모두 굶어야 한다. 그럼에도 아이는 가슴속 별을 잃지 않는다. “내일은 나의 별도 뜰 거야.” 아이는 기운을 내고 말해본다.

저자는 “아이들의 가슴에도 희망의 별이 뜨면 좋겠다”고 말한다. 물질 풍요의 시대,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세상에 없는 것은 아니다.

한 폭의 그림은 여러 문장보다 많은 것을 말해준다. 눈코입이 생략된 얼굴에서 아이의 표정이 읽히는 것만 같다. 머리에 이고 가는 흙의 무게는 각자가 짊어진 ‘어린 가장’으로서의 삶의 무게를 떠올리게 한다. 아이는 노래한다. “반짝반짝 별을 캐자.” 희망은 숨어 있으나 이미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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