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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 대통령, 인용되면 승복 말해야”···긴장 속 선고 기다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은 4일 국민의힘은 기각을 기대하면서도 적극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했다. 일각에서는 인용 결정이 나면 윤 대통령이 국민 통합 차원의 승복 메시지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이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기대하는 결과에 대해) 수도 없이 여러 번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잘 잤다”며 “(기각될 경우 메시지를 낼지는) 미리 얘기하면 재미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기각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본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국회에서 모여 선고를 지켜보기로 했다.

당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정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사실 굉장히 긴장된다”며 “역사의 한 변곡점이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친윤석열(친윤)계인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윤 대통령을 향한 정의와 진실은 결국 승리한다’”라고 했다. 친윤계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는 오직 기도뿐”이라고 적었다.

당 지도부는 탄핵심판 기각을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6명 이상의 분들이 탄핵에 찬성했다면 이렇게 늦어졌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인용) 5 대 (기각 혹은 각하) 3 정도의 교착 상태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선고 결과와 무관하게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대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기각이든 인용이든 이 분열되고 반목된 정치에 (윤 대통령의) 치유의 메시지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각이 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하겠다는 시나리오에 대해서 국민께 말씀드릴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 인용이 되면 승복하고 통합하겠다는 말씀을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정광재 대변인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책임 있는 정치인이고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국민통합, 헌재 결과에 승복하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는가에 집중해서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복 메시지가 담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BBS라디오에서 “본인이 (전) 검찰총장이면서 법 전문가 아닌가”라며 “법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런 직업을 가질 수가 없는데, 대통령으로서 헌법 수호의 최후의 자리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즉시 수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를 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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