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달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양대노총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자 노동계가 “사필귀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노총은 4일 성명을 내고 “한국노총은 극심한 국가적 혼란에 종지부를 찍은 헌법재판소의 정의롭고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며 환영한다”며 “이제 내란수괴에 대한 파면이 선고된 만큼,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은 내란수괴와 그 동조 세력들을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흔드는 쿠데타를 꿈꾸는 내란획책 세력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내란을 공모·방조한 정치 세력, 군·검·경 내부의 동조 세력, 언론을 이용해 내란을 미화하거나 SNS를 통해 국민을 호도한 자들이 설 곳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12·3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철야 밤샘 농성 투쟁을 벌였고, 김동명 위원장은 14일간 단식농성을 했다.
한국노총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제 한국노총은 조기 대선 국면에 공세적으로 개입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 대개혁의 구체적인 그림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안전한 일터에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는 사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제1노총인 한국노총에 주어진 시대적 책무”라고 했다.
한국노총은 앞으로 사회적 대화의 핵심 주체로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한편, 노조법 2·3조 개정, 정년연장 및 공적 연금 강화, 노동시간 단축과 일·생활 균형, 초기업 단위 교섭 제도화 및 단체협상 효력 확대 등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책임 있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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