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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시민이 승리했다’···파면 선고에 충북도청 앞 도로서 터져 나온 박수갈채

입력 2025.04.04 12:41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4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모여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삭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4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모여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삭 기자.

4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모여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했다.

윤석열 퇴진 민주·평화·평등 사회대전환 충북비상시국회의(충북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시청했다.

선고 시점인 오전 11시가 가까워져 오자 충북도청 서문 앞 차량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50여명에 불과했던 참가자들은 100여명, 150여명에서 금새 200여명을 넘기며 충북도청 서문 앞 거리를 가득 채웠다.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 결정문을 읽어내려갈 때마다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비눗방울을 만드는 장난감을 가져와 허공에 쏘는 시민들도 있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순간, 충북도청 서문 앞 도로는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광장이 승리했다’, ‘시민들이 해냈다’고 환호했다. 눈물을 훔치거나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생중계를 본 충북대 학생공동행동 소속 전서희씨(24)는 “파면이라는 당연한 결과가 나오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구조적 불평등, 청년 문제 등을 해소하는 시작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4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모여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삭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4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모여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삭 기자.

이혁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도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충북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서도 파면 선고와 관련,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헌재 결정을 충북도민과 함께 환영하며, 헌법과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탄핵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시국회의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 덕분에 파면 선고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사법부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내련 세력을 옹호했던 일부 정부 고위 관료들을 비롯해 검찰총장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충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6시30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윤석열 파면! 충북도민 승리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기념하기 위한 ‘파면축하떡’을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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