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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총서 “탄핵찬성 의원들 정리해야” “우파 다친 마음 보듬어야” 반성 없었다

입력 2025.04.04 13:22

수정 2025.04.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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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파면 직후 의총 목소리

당내 다수 친윤 등 ‘반탄파’

향후 당 주도권 유지 ‘셈법’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에 찬성했던 당내 의원들에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 파면에도 당내 다수이자 친윤석열(친윤)계가 주축이 된 탄핵 반대파가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연락하면서 “의원총회에서 계속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한 조치 얘기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한 의원은 지도부와 의원들을 향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지금 웃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의원들로부터 “당론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정리해야 한다”, “그 사람들 때문에 이 사태가 벌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박덕흠 의원은 이날 의총 중간 기자들과 만나 “(발언) 취지는 우리가 같이 함께하려면 뜻을 같이하자는 것”이라며 “자꾸만 우리 당과 반하는 것들을 하는 한두분들을 얘기한 것이지 (탄핵에 찬성한) 전체를 갖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 생각, 이념이 다른 분들은 같이 할 수 없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이 극우층을 달랠 방안을 찾는 데만 주력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총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스팔트 우파들의 다친 마음과 상처를 우리가 어떻게 보듬어 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을 신경 쓰지 말고 당의 진로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당 차원의 대선 후보가 아니라 ‘반이재명’ 진영의 통합 국민후보를 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친윤계인 윤상현 의원은 의총 중간 기자들과 만나 “저는 헌재 결정 그 자체가 쇼크(충격)”라며 “정말 저 정도의 결정이 나오리라 상상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면 헌재가 정말로 국민 신뢰를 잃게 되고 가루 될 것’이라고 최고의 헌법학자가 이런 말씀까지 했다”며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지금도 분열돼있다”며 “지금도 저 안에서 같이 못 앉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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