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2월14일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새로운 다수연합을 신속히 구축해 압도적 기세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이 담긴 조 전 대표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으로 민주 헌정을 파괴했던 내란수괴 윤석열이 드디어 파면됐다”며 “이제 비로소 심각한 국내외 경제 상황을 해결할 첫 단추가 꿰였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은 이제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수괴로 엄벌에 처해져야 할 중대범죄인일 뿐”이라며 “권력의 공동운영자였던 김건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을 통해 공개한 옥중 편지. 황 사무총장 페이스북 갈무리
조 전 대표는 또 “윤석열은 파면되었지만,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침탈하고 헌법재판관을 비방·협박하고 헌법재판소 파괴를 선동했던 극우파쇼 세력은 여전하다”며 “계엄과 내란을 무산시켰던 국민들께서 다시 한번 마음과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그는 “‘5공화국’으로 돌아가느냐, ‘7공화국’을 여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야권정당은 조속히 각 당의 절차에 따라 각각의 입장을 수렴하고 역량을 집결하여, 100% 하나 된 전력으로 대선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 ‘새로운 다수연합’을 신속히 구축하여 압도적 기세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끝으로 “향후 60일 동안 우리의 실천이, 60일 이후 우리의 선택이 그 후 60년을 결정할 것”이라며 “위대한 국민은 이길 것이다. 이겨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