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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 “마침내 주권자 승리” 노동·의료·환경·종교단체 성명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자 노동·의료·환경·종교단체가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

민주노총은 4일 성명을 내고 “마침내 주권자가 승리했다”며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123일 동안 끈질기게 싸워 온 시민들의 승리”라고 했다. 한국노총도 성명을 내고 “이제 내란수괴에 대한 파면이 선고된 만큼,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은 내란수괴와 그 동조 세력들을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양대노총은 이제 새로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안전한 일터에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는 사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차별과 배제, 불평등을 넘어 공공성이 보장되는 사회, 모든 노동자가 노조 할 권리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사회, 공무원·교사도 정치·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노동 존중 사회의 길을 열어낼 것”이라고 했다.

건설노조도 성명을 내고 “양회동 열사가 건폭으로 내몰리며 ‘못된 놈’ 윤석열을 끌어내려달라는 마지막 유지를 남긴 지 1년 11여 개월 만에 윤석열 파면은 현실이 됐다”며 “이제 내란수괴와 그 동조자들이 짓밟았던 열사의 명예회복과 건설노동자의 고용이 안정된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은 2023년 5월 노동절에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모형을 끌며 행진하고 있다. 2024.12.21 성동훈 기자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모형을 끌며 행진하고 있다. 2024.12.21 성동훈 기자

계엄 포고령에 ‘처단한다’고 지목된 의료계도 환영 성명을 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윤 전 대통령은 마침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이제 수습의 시간”이라며 “정부는 윤 전 대통령의 독단으로 실행되었던 모든 의료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보다 유연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도 “헌법을 유린하였던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정치, 경제, 외교의 사회적 회복과 안정을 기대한다”며 “정부는 ‘의료개혁’으로 포장된 일방적인 강행을 멈추고, 의정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의료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1년간 지속돼온 의료 농단 사태의 종식을 기대한다”는 환영 성명을 냈다.

환경단체들도 “정부의 핵 폭주와 생태계 파괴를 중단했다”며 환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윤석열의 파면만으로 우리가 당면한 위기는 끝나지 않는다”며 “자연과 동물과 공존하는 생명의 나라였고 전쟁도 재난도 없는 평화의 나라로 나아가야만 윤석열로 표상되는 위기와 폭력의 시대를 완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녹색연합은 “주권자의 뜻과 헌정질서가 존중된 마땅한 심판”이라며 “생명이 존중되고 생태가 순환하며 평화와 녹색의 정치가 구현되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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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해 헌재 결정에 대한 존중과 화합을 강조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법의 시간은 일단락됐다”며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하여 존재함을 잊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헌법 절차에 따른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 모두에게 되돌아올 것”이라며 “이제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한국교회총연합도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깊은 통찰과 절제된 언어와 행동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도록 힘쓰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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