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임기 2년11개월 만에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 122일 만,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11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사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이다.
헌재 인근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전날부터 철야 집회를 한 비상행동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탄핵 선고 생중계를 지켜봤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하자,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을 촉구하며 자리를 지키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리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헌재는 12·3 비상계엄이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절차를 위반했다고 봤다. 군을 투입한 국회 봉쇄와 영장 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도 헌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사회공동체를 통합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위반했다며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