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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로 몰려오나”…‘파면’ 윤석열 사저 아크로비스타 주민들 ‘한숨’

입력 2025.04.04 16:43

수정 2025.04.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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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주민들 “시위대 인한 불편 걱정”

경찰, 아크로비스타 인근 집회 ‘제한 통고’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4일 윤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모습.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자택인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4일 윤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모습.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자택인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윤 전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는 고요한 분위기만 흘렀다. 건물 상인들과 주민들은 “윤 전 대통령 복귀 후 몰려올 시위대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아크로비스타 건물에는 경찰이나 경호 인력이 아직 배치되지 않았다. 경비원 일부가 “입주민들에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며 취재진을 막아설 뿐이었다.

아크로비스타 지하에서 상가를 운영한다는 김모씨(62)는 “시위대가 이쪽으로 몰려와서 시끄럽게 하지 않을까, 출퇴근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된다”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잘 됐다고 생각은 하지만 시위대로 인한 불편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산다는 노모씨(45)는 “주변에 집회할 만한 곳이 없어 걱정된다”며 “자녀가 있기도 하고 학원가가 있는 곳이라 걱정 된다”고 말했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 이모씨(44)는 “(윤 전 대통령을)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여기서 계속 봐왔는데 이렇게 돼서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위대가 이쪽으로 오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그것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대통령 당선 전에 살던 아크로비스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퇴거 시점은 며칠 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 이틀 후인 2017년 3월12일 청와대를 떠났다.

4월 중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각각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집회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이들의 집회 신고 장소가 윤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서울중앙지법과 100m 거리 내에 있다는 이유로 모두 제한 통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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