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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도, 환경단체도, 종교인도 ‘활짝’

양대 노총 “노동 존중 사회 열 것”

천주교주교회의 “상생의 정치를”

의료계 “의료 농단 사태 종식 기대”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노동·여성·환경·종교·의료계가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마침내 주권자가 승리했다”며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123일 동안 끈질기게 싸워온 시민들의 승리”라며 “차별과 배제, 불평등을 넘어 공공성이 보장되는 사회, 모든 노동자가 노조 할 권리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사회, 공무원·교사도 정치·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노동 존중 사회의 길을 열어낼 것”이라고 했다. 한국노총도 “이제 내란 수괴에 대한 파면이 선고된 만큼,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은 내란 수괴와 그 동조 세력들을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며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안전한 일터에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는 사회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여성단체들도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한 윤 전 대통령 파면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윤석열은 대선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우며 당선됐고, 임기 내내 국가 정책에서 여성과 성평등을 삭제했다”며 “여성·성평등 정책들을 다시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페미니스트 시민들의 연대와 투쟁이 있었기에 윤석열 파면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윤석열 파면에서 멈추지 않고 혐오와 차별에 평등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

환경단체들도 “정부의 핵 폭주와 생태계 파괴를 중단했다”며 환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윤석열 파면만으로 우리가 당면한 위기는 끝나지 않는다”며 “자연과 동물과 공존하는 생명의 나라로, 전쟁도 재난도 없는 평화의 나라로 나아가야만 윤석열로 표상되는 위기와 폭력의 시대를 완전히 넘어설 수 있다”고 했다. 녹색연합은 “생명이 존중되고 생태가 순환하며 평화와 녹색의 정치가 구현되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계는 헌재 결정에 대한 존중과 화합을 강조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함을 잊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제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한국교회총연합도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며 “깊은 통찰과 절제된 언어와 행동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도록 힘쓰자”고 했다.

계엄 포고령에 ‘처단’ 대상으로 지목된 의료계도 환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년간 지속돼온 의료 농단 사태 종식을 기대한다”고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는 대통령의 독단으로 실행되었던 모든 의료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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