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경북 청송군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인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이재민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청은 영남권 초대형 산불 이재민이 머무는 임시주거시설의 화재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화재 피해가 발생한 경북지역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105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소방서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전기·가스 관련 기관, 한국소방시설협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산불 피해로 임시 대피 중인 이들은 오늘 오전 기준 3193명이다. 이 중 2462명이 대피소에서 연수원과 마을회관·경로당 등 임시숙박시설로 자리를 옮겼다.
화재안전점검은 임시주거시설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점검, 소방시설 유지·관리 등 화재안전점검, 이재민에 대한 화재안전 예방교육 및 관계자 화재안전컨설팅, 화재예방순찰 강화 및 화재안전지도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재민들이 머무는 임시주거시설은 여러 세대가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재안전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심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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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방청은 정확한 피해규모 산정 및 정밀조사를 위해 경북, 경남, 울산 지역 11개 시도 합동으로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산불 피해조사 지원 및 피해액 산정 관련 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와 의용소방대는 응급이송 지원 및 구호물품 전달 등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회복과 피해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