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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는 봤나 ‘쑥 크림 샌드위치’, 들어는 봤나 ‘할매니얼’ 디저트

입력 2025.04.07 10:36

수정 2025.04.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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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는 봤나 ‘쑥 크림 샌드위치’, 들어는 봤나 ‘할매니얼’ 디저트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디저트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달 할매니얼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1.5%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직전 월(2월)과 비교해도 23.8% 증가한 수치로, CU 디저트 전체 매출(12.8%) 상승폭보다도 높았다.

할매니얼은 기존 조부모 세대의 문화를 새로운 감각으로 변형해 이를 즐기려는 젊은 소비층이나 그런 소비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쑥·밤·단팥·옥수수·약과 등을 활용한 상품이 대표적이다.

CU에서는 ‘쑥 크림 샌드위치’가 출시 한 달여 만인 지난달에만 15만개가 판매됐다. 쑥 크림 샌드위치는 여수 디저트 맛집인 ‘여수당’과 협업해 쑥을 활용한 제품이다.

밤맛을 활용한 ‘붕어꼬리빵 밤크림’도 인기다. 붕어빵은 통상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통하지만 밤맛 크림을 더한 이 제품은 지난달에만 5000여개가 판매됐다. 붕어꼬리빵은 지난해 CU가 꼬리파와 머리파로 붕어빵을 먹는 순서가 나뉘는 소비자 취향에서 착안해 내놓은 이색 상품이다.

편의점 할매니얼의 원조 상품으로 불리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2023년 3월 출시 당시 5일 만에 10만개가 완판됐는데, 현재까지 해당 시리즈 상품들의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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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양갱과 소보로빵, 막걸리, 식혜 등 다른 할매니얼 제품의 3월 매출 성장률은 전월 대비 각각 25.9%, 17.8%, 18.6%, 23.2% 등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BGF리테일 김명수 MD지원팀장은 “약과에서 시작된 할매니얼 트렌드가 올해 디저트 등 다른 상품들로도 확산되며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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