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정부와 국민의힘에 각각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 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이날 처음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수괴를 여전히 끌어안고 같이 가겠다는 것인가”라며 “왜 제지하지 않는가. 혼이라도 내는 척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앞으로 반성해서 국민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하라”며 “그게 국민에게도, 국가에도 좋고, 본인들에게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 상황을 거론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최상목 부총리 쪽으로부터 ‘재정 조기 집행을 해보고 1분기가 지난 다음에 추경을 해보겠다’는 이야기를 지난 1월쯤에 들었다”라며 “그런데 소식이 없다. 대체 뭐 하고 있나. 국민 고통에 대한 공감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국회 통상대응특별위원회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국회에 통상대응특위라도 만들어서 의원 외교라도 하자고 하는데 왜 안 하나. 이재명이 말했기 때문에 하기 싫은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너무 유치하지 않나. 협력할 테니 대안을 좀 내라”며 “나라가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놀이터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