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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마렵다’ 신생아 학대 간호사 더?···대학병원 “2명 추가 조사 중”

신생아 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간호사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린 게시물. 연합뉴스

신생아 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간호사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린 게시물. 연합뉴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영아를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는 간호사 2명을 추가로 특정하고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간호사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학대 내용 게시물을 다른 게시글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해당 게시글을 공유한 사실을 확인한 뒤 간호사 2명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신생아를 직접적으로 학대한 일이 있는지 등을 추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37개의 병상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간호사는 모두 70여명이다. 병원 측은 추가 가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자체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중환자실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을 올리며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게시물을 확인한 피해 환아의 아버지는 지난 2일 A씨와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 등 2명을 아동학대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환아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지난달 25일 태어났다. 병세가 위중해 상급의료기관인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전원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환아의 가족은 학대 의혹을 확인한 뒤 지난 2일 환아를 퇴원시킨 상태다.

피해 부모는 현재 “학대당한 아이가 최소 5명 더 있고, 가담한 간호사도 3명 더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7일 경찰은 A씨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했다.

병원 측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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