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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판 7000원 육박…빵·과자 등 가공식품 가격 ‘들썩’

입력 2025.04.08 20:35

수정 2025.04.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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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개학 후 급식 수요 증가

한 달 새 15% 올라 물가에 악영향

계란 한 판 7000원 육박…빵·과자 등 가공식품 가격 ‘들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봄철 수요 증가 등으로 계란 한 판 소매가격이 한 달 새 15%가량 뛰며 7000원에 육박했다. 계란을 원료로 하는 빵·과자 등 가공식품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계란 한 판(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은 6919원으로, 지난달 7일(6020원) 대비 14.9% 올랐다. 같은 기간 산지가격은 4530원에서 5308원으로 17.2%, 도매가격은 5002원에서 5663원으로 13.2% 각각 상승했다.

이는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영향이 크다. 이날까지 2024∼2025년 유행기 전국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22건으로, 약 440만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3월 이후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9건으로, 212만마리(예방적 살처분 포함)가 살처분됐다. 이는 전국 산란계(7750여만마리)의 2.74%에 해당한다.

계절적 요인도 계란 가격을 끌어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산란계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 방역 조치가 해제되는 3월에 산란 능력이 감소하는 생후 80주 이상의 노계를 도축하고 어린 산란계를 입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 과정에서 계란 생산이 감소하면 산지와 도매,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각급 학교 개학에 따른 급식 개시,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행사 등 봄철 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의 요인 중 하나다.

계란 가격 상승은 제빵과 제과 등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식품·외식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최근 들어 판매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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