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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선 출마 선언···“침몰하는 경제와 민생 살리겠다”

김동연, 공항서 대선 출마 공식화

캐치프레이즈는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

“경제 대연정으로 대한민국 경제지도 다시 그릴 것”

출마 선언 후 미 자동차기업 방문 위해 미국행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제21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제21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대선에 출마한다”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그 길은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의 의미를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고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나라”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맞게 한 사람의 생애가 품격을 갖는 나라”로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편의 나라’가 아니라 ‘꿈의 나라’를 만들어야 할 시대”라며 “내란종식과 함께 내전과도 같은 정치도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란종식을 넘어 불평등 종식이야말로 진정한 시대적 과제”라며 “침몰하는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개헌과 검찰개혁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와 결선투표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으로 제7공화국 문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검찰은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대연정으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며 기회 경제, 지역 균형, 기후경제, 돌봄 경제, 세금과 재정 분야를 ‘빅딜’ 방식을 통해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출마선언 뒤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경제, 글로벌, 통합 측면에서 다른 후보보다 많은 경험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미리 말씀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전화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경선 과정에서 경쟁하더라도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으고, 거기에 김 지사가 중심에 섰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부터 2박4일 일정으로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한다. 미시간주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빅3 완성차 기업이 있는 곳이다.

김 지사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직격탄을 맞은 곳이 우리 자동차 산업”이라며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어 직접 나서기로 결단하고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야 한다”며 “미시간에서 민관, 국경을 뛰어넘은 관세 대응 공동 전략을 마련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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