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두고 “이 처장은 일명 ‘안가회동’에 포함된 인물”이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중 1명으로 이 처장을 지명한 데 대해 “이 처장은 내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열흘 뒤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조 의원은 “(안가회동) 인사들은 모조리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서 뿌리를 뽑아야 된다 생각한다”며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인물에 대해 임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임기가 6년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권한대행 신분으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을 지명하자 논란을 이는 데 대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권한대행이 힘을 쏟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 후면 새로운 리더십이 나오지 않나”라며 “그래서 과거에 문재인 정권 때 사실 ‘알박기’ 식으로 임기 얼마 안 남겨놓고 인사를 한 적이 많이 있다. 그런 인사들은 적절한 인사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