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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한국전쟁 때 사용 추정 백린탄 자연 발화해 산불···“폭발물 발견 시 즉시 신고”

입력 2025.04.09 16:27

지난 7일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산불 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 강원도 제공

지난 7일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산불 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 강원도 제공

최근 강원 강릉지역에서 한국전쟁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린탄이 이례적으로 자연발화 하면서 산불을 일으킨 사례가 확인됐다.

강원도는 지난 7일 오후 2시 28분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주변에 있던 백린탄이 자연발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산불은 산림 10㎡를 태운 뒤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 산불 현장에서는 한국전쟁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발견됐다.

이 불발탄은 과거 한때 공군과 육군에서 사용했던 백린탄이었다.

백린탄은 공기 접촉 시 자연발화 가능성이 있어 이번 산불의 발생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전쟁 때 사용된 불발탄에 의한 발화로 산불이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오래된 백린탄은 외관상 일반 쇳조각처럼 보일 수 있으나 공기 접촉 시 자연발화 가능성이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중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절대 손대지 말고 즉시 112 또는 119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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