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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일간 일상 뒤덮었던 ‘수괴’…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단어

[금주의 B컷]122일간 일상 뒤덮었던 ‘수괴’…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단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122일 동안 이어진 내란불면증을 끝낸 한마디에 광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계엄의 밤, 시민들은 맨몸으로 뛰쳐나가 계엄군의 총에 맞섰다. 주말마다 광장에 나와 탄핵을 목놓아 외치며 응원봉을 손에 쥐었다. 얇은 은박지를 몸에 두르고 혹한의 밤을 지새운 끝에 ‘다시 만난 세계’를 마주할 수 있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사흘째인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아직 긴장감이 흘렀다. 여전히 경찰 방호벽과 집회 통제선이 설치돼 있었고, 경비인력들은 삼엄하게 경비를 섰다. 탄핵 찬반 집회는 사라졌지만, 거리 곳곳에는 분열의 흔적이 남았다.

관저 인근 지하철역에는 ‘윤석열 탄핵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육교와 버스정류장에는 ‘STOP THE STEAL’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경찰 방호벽에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촉구하는 스티커의 흔적이 여전했다. 찢긴 스티커들 속 온전한 단어는 ‘수괴’뿐이었다. 뷰파인더로 스티커를 바라보자 ‘계엄·포고령·내란 수괴’ 등 122일 동안 일상을 채웠던 낯선 단어들이 떠올랐다. 간절함을 담아 셔터를 눌렀다. ‘다시는 이런 단어들을 일상에서 마주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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