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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인근 연쇄 방화 30대 구속···경찰, 잠복 중 방화 현장 포착

입력 2025.04.10 11:37

나무·잡풀 등 200여㎡ 소실 피해

강원경찰청 전경. 강원경찰청 제공

강원경찰청 전경. 강원경찰청 제공

강원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 국립공원 인근에서 연속으로 방화를 저지른 30대가 구속됐다.

원주경찰서는 산림보호법 위반, 일반물건방화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 인근에서 5차례에 걸쳐 산과 밭에 불을 질러 200여㎡가량의 나무와 잡풀 등을 태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평소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는 곳에서 연쇄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점을 고려,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방화 범죄가 다시 발생할 것에 대비해 치악산 인근에서 잠복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3시쯤 나뭇가지에 불을 붙여 밭둑에 던지는 A씨의 범행 장면을 포착해 긴급 체포하고, 불도 자체 진화했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될 당시 방화 범행 이외 다른 범죄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 A씨가 잇따라 발생한 화재 현장에 자전거를 타고 들어갔다가 나오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방화범죄로 인해 자칫 치악산 인근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으나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순찰로 산불 등 각종 화재를 예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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