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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멸종위기 ‘저어새’ 첫 발견···“다시 올 수 있도록 환경개선해야”

입력 2025.04.10 11:50

수정 2025.04.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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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회야강 습지에서 지난해 12월 발견된 저어새.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 제공

울산 울주군 회야강 습지에서 지난해 12월 발견된 저어새.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 제공

울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저어새’가 관찰됐다. 울산에 저어새가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는 철새동호회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가 지난해 12월 12∼14일 회야강 습지에서 저어새 2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관찰된 저어새는 날개 끝이 검어 어린 개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저어새는 눈쪽 부위의 검은 피부가 넓게 노출돼 검은부리와 함께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절멸위기종(EN)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백로보다 목이 짧고 굵다. 성체가 되면 부리에 주름이 생기고 끝이 노랗게 변한다. 노랑부리저어새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야생에서 절멸위기 가능성이 큰 취약종(VU)으로 분류되는 국제보호조이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저어새는 회야강에서 이틀간 머물다 떠났다.

같은 달 23~24일에도 북구 동천에서 저어새 1마리가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와 함께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동천을 찾은 저어새는 지난달 27일까지 머물다가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는 “회야강 습지와 동천에 모래가 있고 먹이가 풍부하다 보니 겨울 철새들에게 월동 장소로 인식되는 것 같다”며 “계속 찾아올 수 있도록 새와 사람의 이용공간을 구분하는 등 서식 환경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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