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봄꽃축제를 하루 앞둔 7일 낮 서울 여의도 윤중로를 찾은 시민들과 직장인들이 벚꽃이 흐드러진 거리를 산책하고 있다. 2025.04.07 /서성일 선임기자
이번 주말 전국에 비가 오고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쪽 저기압과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10일 예보했다. 남부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특히 많은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제주도에 20~60㎜, 서해 5도에 10~40㎜, 전남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엔 5~30㎜, 수도권·충청권·전북·강원 내륙엔 5~20㎜, 강원 동해안에는 5~10㎜ 등이 예보됐다.
비가 내릴 때 강한 바람이 전국에 불겠다. 전국에 순간풍속이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화요일까지 대부분 해상에 1.0~4.0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13일에는 북쪽에서 접근하는 ‘절리 저기압’의 영향으로 요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중부 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우박이 내릴 수 있다. 남부 지역엔 낙뢰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영하의 찬 공기를 품은 저기압이 남쪽으로 강하게 내려오면서 소용돌이가 형성되는데, 이를 절리 저기압이라고 한다. 따뜻한 공기를 품고 남쪽에서 오는 저기압보다 요란한 기상현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강수 후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는 금요일인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예보된 데 반해, 돌풍이 부는 13일 일요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9도, 낮 최고기온이 10~16도로 나타나겠다.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15일까지는 평년보다 조금 낮은 기온이 이어지다 수요일인 16일부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회복하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1일 강원권을 제외한 전국이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비가 오는 토요일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국의 초미세먼지가 ‘낮음’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