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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대 84% 관세전쟁···중국 “할리우드 영화 수입 줄인다”

입력 2025.04.10 20:20

수정 2025.04.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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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기와 중국 국기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기와 중국 국기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 폭탄에 대응해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에 나선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영화국은 이날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응과 관련해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영화국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관세를 함부로 시행하는 잘못된 조치는 중국 관객의 미국 영화에 대한 호감을 더 떨어뜨릴 것”이라며 “우리는 시장의 원칙과 관객의 선택을 존중해 이같이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국가영화국은 이어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으로, 항상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의 우수한 영화를 도입해 시장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미디어시장 전문가 크리스 펜튼은 “중국에는 불리한 점이 거의 없는 동시에 엄청나게 이목을 끄는 보복 방식”이라며 “이처럼 눈에 띄는 방식으로 할리우드를 취급하는 것은 중국이 총력전을 나선다는 것으로 미국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타이타닉>, <아바타>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엔 중국 영화가 더 인기를 끌면서 할리우드 영화의 인기는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역대 중국 흥행 영화 순위 20위 중 수입 영화는 42억5000만위안(8455억원)의 매출을 올린 <어벤저스: 앤드게임> 1편뿐이다.

미국은 지난 9일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13시간 만에 대중 관세를 104%에서 125%로 올렸다. 중국 정부는 10일 낮 12시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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