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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영화제 초청작에 한국 영화 ‘0개’…경쟁·비경쟁 12년 만에 진출 실패

입력 2025.04.10 20:47

수정 2025.04.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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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 연합뉴스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 연합뉴스

한국 영화가 칸국제영화제 경쟁·비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다. 두 부문 모두에 초청받지 못한 것은 12년 만이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제78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한국 영화는 황금종려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겨루는 경쟁 부문뿐 아니라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칸 프리미어 등에도 초청작으로 호명되지 않았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비경쟁 부문 모두 진출에 실패한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작품 중 연상호 감독의 <얼굴>,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는 현재 후반 작업이 끝나지 않아 출품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한국 제작사가 만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마지막이었다. 이로써 올해로 3년 연속 경쟁 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한국 영화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을 시작으로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등이 주요 부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경쟁 부문 외에는 지난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된 바 있다.

칸영화제가 2000년대 이후 매년 적게는 1~2편, 많게는 3~4편씩 한국 영화를 초대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다만 칸영화제가 공식 발표가 끝난 뒤 추가로 초청작을 공개해온 만큼 한국 영화 초청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칸영화제 집행위는 올해 경쟁 부문에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더 마스터마인드>,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 마더스>, 아리 애스터 감독의 <에딩턴>,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알파>,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르누아르> 등이 진출했다고 밝혔다. 비경쟁 부문에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이 초청돼 주목된다. 특히 톰 크루즈가 칸의 레드카펫을 밟을 것으로 알려져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칸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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