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70명→지난달 7100~7200명
“‘죽도 세 끼’ 등 프로그램 전국적으로 인기”

충남 홍성 죽도를 찾은 관광객들. 충남 홍성군 제공
‘한국의 몰디브’로 불리는 충남 홍성 죽도를 찾은 관광객이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군은 지난달 죽도를 찾은 관광객이 7100~7200명으로, 전달(1970명)과 비교해 3배 넘게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성군 서부면에 있는 죽도는 29가구 57명의 주민(지난해 5월 기준)이 거주하는 작은 외딴섬이다.
에메랄드빛 청정 바다를 자랑하는 죽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에도 죽도 배편이 만선을 이루는 등 방문객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죽도를 찾았다.
관광객은 죽도 해안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절경과 울창한 대나무 숲길을 거닐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현지 음식점에서는 신선한 해물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죽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죽도 세 끼’는 1박 숙박과 함께 당일 점심과 저녁, 다음날 아침까지 총 세 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죽도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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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은 주로 갯벌 체험과 주변 섬을 둘러보는 유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 홍성 죽도. 충남 홍성군 제공
이용록 홍성군수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푸른 대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는 죽도는 힐링 명소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천수만 수자원보호구역 해제와 더불어 편의시설을 확충해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