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녕군 남지읍 유채단지 전경. 창녕군 제공
경남 창녕군은 영남권 산불 사태로 연기된 각종 축제를 잇따라 열고 다양한 힐링 관광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18~20일에는 ‘제20회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를, 25~27일엔 ‘제30회 부곡온천 축제’를 개최한다. 두 축제 모두 대형 산불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남지읍에서 열리는 낙동강유채축제는 축구장 150개 크기인 110만㎡의 유채꽃밭에서 펼쳐진다. 전국 최대 규모이다.
창녕 유채꽃밭은 노란 유채꽃이 장관을 이뤄 사진 명소로 인기가 높다. 꽃밭 옆으로 낙동강이 흘러 자연경관으로도 빼어난 곳이다.
지난해에는 경남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 인근 지역에서 133만명이 방문해 영남권 최대 유채 축제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1호 온천도시인 부곡면 온천지구에서 열리는 부곡온천 축제는 국내 최고 수온인 78도를 자랑한다.
온천지구에 빛 거리와 황톳길을 조성, 볼거리를 확충하면서 최근 부곡온천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길이 750m의 빛거리는 지난 3월 31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200여m의 황톳길은 오는 5∼6월 개장한다.
이 밖에 화왕산군립공원 내 2.5㏊에는 만개를 앞둔 연분홍 진달래꽃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봄 축제 외에 이방면 안리마을 식당 4곳은 빈집을 활용한 식당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유채 축제가 열리는 남지읍 중심으로 부곡온천, 화왕산, 안리마을은 자동차로 30분 안팎 거리에 밀집돼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