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의장단 선거’ 선물 돌린 경남도의회 의장·부의장 송치…의원 57명 조사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의장단 선거’ 선물 돌린 경남도의회 의장·부의장 송치…의원 57명 조사

경남도의회 청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도의회 청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2024년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로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과 박인 부의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경찰청은 제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물품을 돌린 혐의로 최 의장(정치자금법 위반)과 박 부의장(뇌물공여)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최 의장과 전직 경남도의원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공모관계라고 보고 있다.

최 의장은 지난해 5월 A씨와 공모해 국민의힘 도의원 18명에게 개당 10만원 상당의 장어 세트 18상자를 돌린 혐의를 받는다.

박 부의장은 지난해 6월 국민의힘 도의원 56명에게 시가 6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선물세트 56상자를 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 의장과 공모한 A씨가 자신이 속한 법인 자금으로 물품을 마련한 뒤 최 의장 이름을 적어 보낸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들이 의장단 선거에서 표를 기대하고 각각 물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공모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두 사건을 수사하면서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60명 가운데 57명을 조사했다. 경남도의회 전체 의원은 64명이다.

경찰은 의장·부의장으로부터 선물을 두번 받은 의원 18명을 소환조사하고, 나머지는 전화·서면 진술을 받았다.

의원들은 ‘의례적인 선물’ ‘선거로 받은 게 아니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기존 판례 등의 검토를 거쳐 불송치하기로 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