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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괴롭힘 피해자 심리 안정·생활 복귀 돕는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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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괴롭힘 피해자 심리 안정·생활 복귀 돕는 ‘안식처’

입력 2025.04.14 20:58

수정 2025.04.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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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트라우마센터’ 어떤 곳

중대재해·괴롭힘 피해자 심리 안정·생활 복귀 돕는 ‘안식처’

마음의 상처 방치 땐 부정적 영향
전문가 상담·추적 관리 적극 지원

우리 사회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대규모 참사,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폭력 등 충격적 사건들을 다수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직접 당한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이나 친구, 목격자, 응급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 등에게 크고 깊은 마음의 상처를 준다.

직업트라우마는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폭력 등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심리적·신체적 반응(불안·불면증 등)으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일상과 직장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초기에는 혼란·불안·분노 등의 감정이 나타나고 이후 악몽·외상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신체적 이상, 업무 능력 저하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근로자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심리적 상처를 방치하지만 심리적 상처에도 골든타임은 존재하고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발전해 일상 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조기에 예방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운영하는 직업트라우마센터는 충격적인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근로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정상적인 생활 복귀를 지원한다. 센터에는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 등 심리상담 전문가가 심리적·신체적 반응 변화와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 척도지(충격 정도 평가도구)를 활용한 심리검사, 심리검사 결과를 고려한 개별상담 등을 제공하며 추적 관리를 통해 심리안정화가 어려운 고위험군은 병원 진료까지 연계하고 있다. 현재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2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사업장 출장 상담도 지원한다.

직업트라우마센터는 화성 아리셀 사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사고에서 근로자의 트라우마 관리를 위한 지원을 실시했고 최근 발생한 경남·경북·울산 산불 피해 관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내 사업장의 부상 근로자, 동료 근로자 및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트라우마 관련 교육·상담을 희망하는 근로자(사업장)는 대표번호(1588-6497)로 문의하거나 주중 운영(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센터별 일부 운영시간 다름)하는 인근 직업트라우마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산불로 인해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심리 회복 및 조속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트라우마 노출 근로자가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에 설치된 직업트라우마센터는 모든 근로자에게 항상 열려 있다. 중대재해, 동료의 자살,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폭력 등 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근로자는 직업트라우마센터를 반드시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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