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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구제역 종식선언 앞두고···이번에는 돼지농장 ‘돌파감염’ 잇따라

입력 2025.04.15 09:15

수정 2025.04.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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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소에 비해 바이러스 검출량 최대 3000배↑”

무안 돼지농장 첫 확인 후 사흘만에 5곳으로 늘어

15일 전남 무안군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방역본부 관계자가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전남 무안군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방역본부 관계자가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무안군 돼지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인근 돼지농장 2곳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이다. 지난달 전남 지역에서 확산됐던 한우 구제역 종식을 앞둔 상황에 돼지를 중심으로 ‘돌파 감염’이 발생한 것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돼지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무안군에 있는 돼지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구제역이 확인된 세 곳은 사육 규모가 각각 1900여 마리, 1900여 마리, 3500여 마리에 달하는 대규모 농장이다. 감염된 돼지는 10마리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농장들은 돼지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무안군 한 농장에서 각각 540m, 1.8㎞, 2.9㎞ 떨어진 ‘방역지역’에 있다.

농장의 돼지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지난달 13일 전남 영암의 한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견된 이후 전남도는 지난달까지 모든 지역 우제류에 대한 백신접종을 마쳤다. 전남도는 구제역 방역대 해제검사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무안군 내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을 시 구제역 종식을 선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돼지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다시 확산하면서 종식 선언이 어렵게 됐다. 구제역 종식 선언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마지막 살처분 시점으로부터 3주가 지나야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모든 우제류의 이동과 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방역당국은 돼지 구제역은 모두 ‘돌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구제역이 확인된 3곳과 지난 11일 확인된 2곳 등 돼지농장 5곳 모두 자연(야외) 감염 항체는 검출되지 않았고, 침 흘림 등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돼지는 소에 비해 바이러스 검출량이 1000~3000배 많다. 무안지역은 75개 농가에서 24만51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전남도는 이들 농장 내 살처분 범위를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중이다.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는 축종별, 지역별 첫 발생농장은 사육두수 전체를 살처분하고, 2차 이후 발생농장은 감염된 개체만 살처분하게 돼 있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추가 감염이 우려되면서다.

전남도는 주요 도로에 통제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축산 차량과 우제류 농장, 축산 관계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현장조사관을 투입해 구제역 발생 원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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