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하남시·의정부에서도 사용가능
다자녀·저소득층 할인 신설로 4만~5만원대에 이용 가능

서울시 제공.
오는 5월부터는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구간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남시와 의정부도 하반기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청소년·다자녀 부모·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할인도 하반기부터 새롭게 도입된다.
서울시는 15일 이런 내용의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2024년 1월 선보인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하나의 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출시 1년여만에 누적 충전 1000만건을 돌파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도권으로 이용범위가 확대된다. 오는 5월 3일 성남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하남시 및 의정부시 지하철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서울 뿐만 아니라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에서도 이용가능하다.
할인 혜택 범위도 확대된다. 하반기부터 만 13~18세 청소년들도 청년과 동일하게 7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30일권(5만5000원·따릉이 포함시 5만8000원)을 이용할 수 있다.
다자녀 부모 및 저소득층 할인도 30일권에 한해 2자녀 부모의 경우 5만원대, 3자녀 부모 및 저소득층의 경우 4만원대의 가격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할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 2025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했다”며 “비대면 자격 확인 시스템 연계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인 ‘GO SEOUL(고 서울)’을 적용한 기후동행카드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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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 중립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기후동행카드의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검증하고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통복지와 환경이라는 두 축을 함께 아우르는 서울시 대표 정책으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