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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심 K-게임, 트럼프발 ‘관세 전쟁’ 무풍지대?

입력 2025.04.15 16:30

수정 2025.04.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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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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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상호관세 후폭풍이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가운데 ‘콘텐츠 수출 역군’인 국내 게임업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장은 국경 없는 온라인 게임 중심의 K-게임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겠지만 관세전쟁의 무풍지대가 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상호관세 부과 목록에 콘솔 게임(전용 게임기를 TV나 모니터 화면에 연결해 즐기는 게임)을 포함시켰다. 닌텐도의 ‘스위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등은 최대 145% 관세라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들 브랜드의 콘솔 기기는 대부분 중국과 베트남 등 고관세율이 매겨진 지역에서 제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자 닌텐도는 당초 지난 9일로 예정됐던 화제작 ‘스위치 2’의 예약 주문 시기를 연장하기도 했다.

반응은 지역에 따라 엇갈린다. 반발이 가장 큰 곳은 미국이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게임 시장인 미국은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모바일, PC 등 온라인 게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한국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발간한 ‘2024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전체 한국 게임 매출 22조9642억원 중 84.9%(19조4006억원)가 온라인 게임에서 나왔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업계는 상대적으로 관세전쟁의 영향권에서 비켜나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오히려 콘솔 게임이 관세 영향으로 주춤하는 지금이 온라인 게임을 각인시킬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업계에선 게임 이용자의 소비 패턴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콘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특정 게임 타이틀이나 콘솔 특유의 조작감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콘솔 기기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온라인 게임으로 바로 돌아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성도가 높은 게임 이용자 특성상 가격이 올라도 살 사람은 결국 산다는 것이다.

미국발 통상 마찰이 전 세계 경기에 미칠 악영향이 결국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몇 년간 게임업계는 구독형 수익 모델을 확장하고 있는데, 경기 악화로 지갑이 얇아지면 게임 구독료부터 줄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문화가 활성화돼야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관세로 콘솔 가격이 오르고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콘솔용 게임 개발이 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해진 만큼 관세 전쟁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넥슨은 지난달 콘솔과 PC 기반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했다. 넷마블은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콘솔 버전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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