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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한국 개발경험 공유받기 위해 ‘실무 대표단’ 파견 의사

입력 2025.04.15 16:51

한국·시리아 수교 체결 당시 언급

재건 분야 협력 여러 차례 강조

조태열 외교장관과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차량을 함께 타고 대통령궁으로 이동했다.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장관과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차량을 함께 타고 대통령궁으로 이동했다. 외교부 제공

한국과 최근 수교를 맺은 시리아가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받기 위해 실무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조태열 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수교를 체결할 당시 시리아 측에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흐메드 알샤라아 대통령과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외교장관이 호응하면서 한국에 실무 대표단을 파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 당국자는 “정보통신(IT)과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고 우리도 적극 호응하겠다고 답했다”라며 “(실무단 파견 관련) 세부적인 내용은 앞으로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이 직접 시라아를 방문해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것은 시리아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 당국자는 “시리아에서 요청한 만큼 시리아는 의전과 경호에서 최고의 예우를 제공했다”라며 “외교장관 간 회담을 마치고 대통령궁으로 이동할 때는 시리아 외교장관이 직접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과 시리아의 수교가 신속하게 진행된 배경을 두고 “시라아는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싶어 하고, 한국은 그간 시리아와 북한의 관계로 인해 잡지 못했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었다”라며 “시라아도 이념이 아니라 실질 협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수교하고 친선관계를 맺었으나,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자 북한은 주시리아 대사관을 철수시켰다.

이 당국자는 “시리아는 재건 분야 협력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한국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 같다”라며 “우리도 도움을 주면 국익으로 돌아올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가 본격화하면 한국이 재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우호적 기반이 구축됐다고 본다”라며 “이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함께한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측이 각국에 대사관 등 공관을 설치하는 방안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이제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리아가 방향을 구체적으로 알려온 바는 없다”고 했다.

한국은 시리아와 수교로 북한을 제외한 191개 모든 유엔 회원국과 외교 관계를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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