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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의 ‘3배 피해’ 경북 산불, 투입된 헬기는 더 적었다

입력 2025.04.15 20:31

수정 2025.04.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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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보다 18대 적은 665대

현장 진화인력도 1.2배 수준

산림청 “산청 등에 분산” 주장

울진·삼척의 ‘3배 피해’ 경북 산불, 투입된 헬기는  더 적었다

지난달 발생한 경북지역 대형 산불에 투입된 진화헬기 수가 2022년 울진·삼척 산불 때 동원된 헬기보다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산불은 산림·인명 등 피해 규모가 울진·삼척 산불의 3배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진화에 동원된 헬기 수는 더 적었던 것이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2~28일 경북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헬기를 누적으로 계산하면 665대로 나타났다. 2022년 3월4~13일 울진·삼척 산불 당시 투입된 헬기 누적 대수는 683대였다.

경북 산불의 피해 규모는 울진·삼척 산불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인근 4개 시군으로 퍼지면서 산불영향구역만 4만5157㏊에 이르렀다. 울진·삼척 산불 피해 면적은 1만6302㏊였다. 울진·삼척 산불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북 산불은 사망자만 27명이다.

피해 규모에 비해 진화역량도 많지 않았다. 경북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인력은 총 1만5672명으로, 울진·삼척 산불(1만2863명)의 1.2배 수준이었다. 진화차량은 경북 산불이 4384대로, 울진·삼척 산불(2854대)의 1.5배 정도였다.

진화 장비·인력 동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산림당국은 올해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난 10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올해 경북 북부 산불의 경우 경남 산청·하동, 김해, 울산 울주 등의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서 투입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2022년 울진·삼척 산불 당시에도 강원 강릉·동해·영월에서 산불이 발생했었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헬기 활용도가 떨어지고, 조종사 운영과 충원에도 문제가 노출되는 등 산불 대응 역량이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올해 헬기 도입과 운영 예산 삭감 시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동시다발 대형 산불에 대비한 인력과 장비 확충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이 보유한 진화헬기는 모두 50대지만, 러시아산 헬기 등 10대는 부품 조달과 정비 문제로 지난달 현장에 출동하지 못했다. 올해 산림청 헬기 도입·운영 예산은 938억5800만원으로 지난해 1123억4400만원보다 19.7%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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