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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 5일째…수색 ‘빈손’

신안산선 지하 토사물 가득

구조 작업 끝나야 본격 수사

신안산선 광명 구간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닷새째인 15일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찾기 위한 내부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전날 밤 특수대응단 등 인력 95명, 조명과 배연 기능을 갖춘 조연차 4대를 포함한 장비 31대를 동원해 현장 안정화 작업과 장애물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굴착기를 이용해 경사면 등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실시한 뒤 구조대원 7명을 투입해 내부 인명 검색을 진행했다”며 “아직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지하 20~30m 구간의 H빔을 비롯한 붕괴 잔해물도 걷어냈다.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상부의 잔해물도 제거했다. 소방당국은 “해당 컨테이너는 현재 내부가 토사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라며 “중장비를 통해 지상으로 인양해야 내부에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크레인이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잔해물을 걷어내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은 내다봤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지난 14일 현장 노동자 10여명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에서 “현장 보강 작업을 시작하기 전 H빔을 지하로 내리려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사고 당일 붕괴 우려가 나오자 작업을 중단하고, 보강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보강 공사를 진행한 하청업체는 사고 직전 H빔을 지하터널 하부로 내리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진술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붕괴가 일어난 것이다. 수사는 구조 작업이 끝나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는 이날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사고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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