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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비둘기파’ 외교관, 리처드 아미티지 별세

입력 2025.04.15 21:11

수정 2025.04.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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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 때 온건한 목소리

대북 ‘비둘기파’ 외교관, 리처드 아미티지 별세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에 관여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13일(현지시간)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고인이 설립한 컨설팅 기업 ‘아미티지 인터내셔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미티지 전 부장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사인은 폐색전증이라고 밝혔다.

1945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국무부 부장관으로 재임한 2001~2004년 한국 김대중 정부와 공조하며 대북 문제 등 한반도 사안에 관여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단호하지만 유연한 접근법을 추구한 비둘기파로 평가받는다.

부시 당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일 때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함께 온건한 목소리를 냈다. 고인의 주도로 공화당 대북정책 연구그룹이 1999년 발간한 일명 ‘아미티지 보고서’는 그간 미국 대북정책의 근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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