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로 소설가 서정인(본명 서정택)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대한민국예술원은 고인이 지난 14일 오후 11시40분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인은 1936년 12월20일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고, 서울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2년 ‘사상계’ 문예증간호에 단편 ‘후송’을 발표해 등단했다.
1968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대 교수로 재직했고, 정년 퇴임 이후 2009년까지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2009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됐으며 그해 7월2일 문학분과 회원(소설)으로 등록됐다.
대표작으로는 <강>(1976), <가위>(1977), <토요일과 금요일 사이>(1980), <철쭉제>(1986) 등이 있다. 최근에도 <바간의 꿈>(2014), <달궁: 박달막 이야기>(2017), <무자년의 가을 사흘>(2021)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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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작가상, 월탄문학상, 한국문학창작상, 동서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2년 녹조근정훈장,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빈소는 경기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17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