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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서 지하시설물 유발 땅꺼짐만 29건…대부분 상하수도 손상 원인

입력 2025.04.16 11:04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지난해 경기도에서 지하시설물과 연관된 지반 침하 현상이 2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우기에 발생한 건으로, 상하수도관 손상에 따른 지반침하가 대부분이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지하시설물 관련 지반침하 사고는 모두 29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53건, 2020년 47건, 2021년 35건, 2022년 36건, 2023년 26건 발생했다.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작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고별로 보면 지난해 6월 24일 오전 11시 30분쯤 평택시 이충동 한 도로에서는 상수도관 파열로 발생한 폭 3m, 깊이 1m 규모의 구덩이에 차량 1대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

같은 해 3월 4일에는 남양주시 화도읍에서도 매설된 하수도관이 손상되면서 길이 2m, 폭 1.5m, 깊이 2m 크기의 포트홀이 생겨 차량 1대가 파손됐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305건의 지반침하 사고를 종합해보면 8월 16.8%, 7월 15.5%, 6월 14.9% 등 우기 때인 6~8월(47.2%) 사이에 사고가 집중됐다.

원인별로 보면 상하수도관 손상에 따른 지반침하가 130건(42.6%)으로 가장 많았고, 다짐(되메우기) 불량 68건(22.3%), 굴착공사 부실 45건(14.8%), 기타 매설 공사 부실 13건(4.3%) 등 순이었다.

지반 침하 사고가 주로 상하수도관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보니 경기도에서 다른 지역보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대규모 택지개발, 전철 신설, 기존 철도 지하화 등 지하공간 공사가 집중되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환경부 상하수도 통계를 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에 매설된 상수도관은 24만6126㎞로, 이 중 4만950㎞(16.6%)가 경기도에 있다. 상하수도관 전체로 보면 전국 41만8621㎞ 가운데 7만4864㎞(17.9%)가 경기도 지하에 매설돼 있다. 매설된 지 20년 넘은 노후관은 상수도관 6368㎞(전체의 15.6%), 하수도관 396㎞(전체의 1.2%) 등 총 6764㎞(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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