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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기 쉽게” 서울지하철 단일노선도 40년만 전면 개편

입력 2025.04.16 11:15

올해 하반기부터 노선별 순차 적용

관광명소 14곳도 픽토그램으로 표기

40년만에 개편된 지하철 단일노선도 개편 후(위)와 전(아래) 1호선 노선도. 서울시 제공 사진 크게보기

40년만에 개편된 지하철 단일노선도 개편 후(위)와 전(아래) 1호선 노선도. 서울시 제공

서울지하철 호선별 노선도(단일노선도)가 40년만에 통일된 디자인으로 전면 개편된다. 환승노선과 편의시설 등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하는 한편 서울의 주요 명소도 함께 표시된다.

서울시는 새롭게 개편한 서울지하철 1~9호선의 단일노선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역내에 부착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74년 1호선이 개통된 이후 노선도를 단일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의 단일노선도는 역 위치와 노선 이동방향, 지자체 경계 등 주요 지리정보 파악이 어렵고, 범례나 급행, 환승 등 호선별 표기체계가 하나로 통일되지 않아 초행길이나 어르신들이 노선도를 보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어 왔다”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역별 번호와 다국어 표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반영했다.

신형 단일노선도는 지하철 기둥 등 벽면에 붙이는 가로형과 스크린도어에 붙이는 정방형, 열차 내에 붙이는 세로형 등 3가지 형태로 제작된다.

특히 환승라인은 색구별이 쉽지 않은 색각이상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신호등 방식으로 표기를 변경했다. 역 번호로 지하철 노선정보를 파악하는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 번호도 함께 표기된다. 여기에 서울과 타 지자체 간의 경계, 한강의 위치와 분기점 등 서울의 주요 지리정보도 반영했다.

단일 노선도에는 서울시청, DDP,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의 대표명소 14곳의 ‘픽토그램(그림문자)’도 적용된다. 서울시는 특정 역에 내렸을 때 해당 장소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하철을 통해 명소를 찾아갈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픽토그램이 적용된 서울지하철 전체 노선도 예시. 서울시 제공

픽토그램이 적용된 서울지하철 전체 노선도 예시. 서울시 제공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9호선 23개 노선 총 624개 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서울지하철 전체 노선도’를 개발해 적용을 완료했다. 고령자와 색각이상자도 노선 및 환승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국제표준인 ‘8선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 결과 역을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55%, 환승역 길찾기는 최대 69%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지하철 신형 단일노선도는 읽기 쉽고 보기 쉬운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며 “향후 전동차, 승강장은 물론 굿즈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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