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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무장해제’ 휴전안 거부…네타냐후, 가자 찾아 “계속 타격”

입력 2025.04.16 15:11

1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사위 참가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을 비판하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사위 참가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을 비판하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담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팔레스타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자지구 6주 휴전안을 제안했으며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 계획에는 하마스가 중점적으로 요구해온 ‘전쟁 종식’ 또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등은 담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연장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스라엘은 휴전 시작 첫 주에 남은 인질의 절반 풀어주고, 최소 45일 동안 휴전하자고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제안했다. 이스라엘은 영구적인 종전 조건으로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비롯한 모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감시 중인 이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에단 알렉산더를 호위하는 팀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알렉산더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인질이 억류돼 있다고 판단한 곳에는 공습을 벌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대피한 팔레스타인 환자들이 쿠웨이트 적신월사 야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대피한 팔레스타인 환자들이 쿠웨이트 적신월사 야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대상으로 한 반인도적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 야전병원을 공격해 보안 요원 한 명이 사망하고 직원·환자 9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에는 가자 북부 알아흘리 병원을 공습해 의료시설을 파괴하고 구호를 중단시켰다. 유엔기구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적대 행위 발발 이후 18개월 만에 최악일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북부를 직접 방문해 인질 석방 전까지 군사 행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명에서 “하마스는 계속해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인질을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우리의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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